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저번에 이어서 학사장교 후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이전에 포스팅 하였던 학사장교 후기 내용입니다.
1. 교육 및 자대배치
저번 포스팅에서는 간략한 장교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이어서 학사장교 교육부터 군 복무 생활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전투병과 위주(선배로 부터 전투병과 군복무 시 진급이나, 장기 신청에 유리하다는 애기를 들었습니다.)로 군 병과를 선택하기로 생각하였고, 그중 과특성을 살려(전자공학) 통신병과를 가려고 했으나, 대학과 명칭이 졸업 후 개정 되었고, 제가 졸업당시에 "광학공학과"로 되어 있었습니다. 통신병과는 보통 관련 전자/전기를 졸업한 사람들이 주로 선택했었는데, 저 같은 경우 잘못 선택하면 우선순위에서 밀려 원하지 않는 병과를 갈 수 있을 같은 생각이 들었고, 보병은 왠지 가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포병병과 였습니다. 보병보다는 적지만, 그다음으로 보병 군생활보다는 약간 더 편할(?)것 같다는 생각으로 지원하였고, 포병병과로 선정 되었습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자신의 대학교 전공을 살려 가는 것이 유리하지만, 타 병과에 대비 인원이 소수인 공병/수송 등 소수인 병과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전역을 생각하고 장학금을 받지 않고 3년 군복무를 하실 생각이면 당연히 전공과목과 유사한 병과를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역 후 해당 병과의 근무기간에 대해 플러스되는 점들이나, 해당병과 출신을 채용하는 업체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 경비쪽 업체에서는 당연 전투병과를 선호하고, 특전사 같은 특수병과 출신은 더선호하게 되고, 통신병과 같은 경우도 해당업계 쪽에서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앞서 설명 드린것 처럼 기본군인화 과정은 16주가량 동일하게 교육을 받고, 소위로 임관하고 이후 병과를 선택하고 병과학교로 가서 병과에 대한 추가 교육을 받습니다. (기본군인화 과정 기간 동안에는 음주/담배는 제한되는 점은 참고 바랍니다.)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자대 배치를 받아 해당근무 지역이 정해 집니다. 장기를 하시든 안하시든 상관없이 기본군인화 과정에서와 병과학교에서의 학점은 매우 중요하기, 열심히 하시어 높은 점수를 받으셔야 합니다. 랜덤으로 자대 배치가 이루어지는데 대부분 자신의 거주 지역과 반대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경남 쪽이었는데, 강원도로 배정받았었고 다른 서울에 사는 동기는 부산 쪽으로 배정받아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1사단으로 배정받았고 예하 포병대대로 배정받았습니다.
2. 실제 군생활의 시작
저는 해당대대, 중대 관측장교로 부임을 가게 되었습니다. 교육기간에서 장교의 자부심과 명예에대해 배우고 몸에 익히고 갔지만, 현실과 다른 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선배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학사장교보다 육사, 3 사관, ROTC는 군인화 과정을 교육다 받은 상태이기에 학사장교 보다 먼저 자대에 배치를 받습니다. 대부분 나이는 같은데 4개월 정도 먼저 배치받아 선배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대에 5~10명 단위로 먼저 배치받아 있고, 먼저 온 사람이 유리하기에 그런 문화들이 많습니다. 이후 군 복무를 한 사람들은 별 차이 없기에 서로 동등한 입장으로 대하지만, 혈기 왕성한 20대 중반에, 자부심으로 똘똘 뭉치게 만들어 놓은 군교육기관의 영향등으로 초반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먼저 온 사람들이 세력(?)이나 경험도 무시할 수 없기에 마찰 없이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병사와의 관계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소대장 길들이기" 등과 같이 나이는 어릴지언정 해당 부대에서 생활을 저보다 훨씬 많이 한 친구들이 많기에, 조금 무시당하는 느낌이나 심하면 따돌림받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군대는 계급체계로 이루워저 있기에 싫든, 좋은 상급자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기에, 적당한 선에서 잘 해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착하고 말 잘 듣는 친구들이 많아서 별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사회든 마찬가지로 본인의 업무에 소홀하거나, 잘 못하는 경우 앞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알게 모르게 무시당하거나 안 좋게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2~3개월 정도 지나면 다 친해 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병사들도 월급을 많이 받기에 크게 어려움 없는 경제적 위치가 되었지만, 이전에는 야간 근무를 같이 하거나, 같이 훈련을 나가면 부족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약간의 사비를 들여 병사들이 좋아할 만한 먹거리나, 훈련장비나 도구를 사서 활용하여, 병사들 사이에서 좀 더 인지도와 호전적인 관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뭔가 개인적인 요청(휴가, 외출, 외박, 집안 문제, 부모와 통화)이 있을 시 바로바로 상급자에게 보고해서 해결하거나, 제 권한 내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들을 해결해 주면서,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여기까지 포스팅 드리며, 이후의 내용들은 이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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