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데 정말 이런 일이 생깁니다. 블라인드 성인전용 게시판에, 증거영상을 보면서 흥분된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엄청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좋은 경찰 분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보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신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이번일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5월 10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상 최근 19+ 게시판에 경찰청 직원 한 사람이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이 게시판은 성적인 이야기가 주제인 곳으로, 직장 인증해야 가입되는 곳이라고 하며, 경찰관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오늘도 출근해서, 준간간XX 녹음파일 듣고, 카촬 몰카 영상 보는데 꼬릿꼬릿하다. 이걸 보면서 XX 되는 나 자신이 비참하다"는 내용과 댓글에 "그건쫌 아니지" 등 부적절한 글에 대해서 많은 항의글이 올라와 해당글은 삭제 처리 됐다고 합니다.
성범죄담당 경찰들은 성범죄 영상과 녹취를 해석하기 위해 해당 영상과 음성파일들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남자로서 신체 반응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피해자가 있는 범죄 영항인데, 무슨 생각으로 게시판에 그렇게 올렸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런 사상을 가진 경찰들이 조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 것 같습니다. 정말 분통 터질 것 같습니다.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면, 과연 신고를 할까요? 얼마나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데, 거기다 더해 저런 사상을 가진 경찰관이 조사를 진행한고 상상하니,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당 관련 게시글을 작성한 사람은 작성자가 확인 될 경우 경찰 품위유지 위반의 사유로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경징계 정도로 끝나야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해당 업무를 맏고 있는 경찰분들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개선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해당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성범죄에 대한 사람들에 인식이 더 나빠지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담당하는 경찰이 본인의 가족이나, 지인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어떨 것 같은지에 대해서도 정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업무를 임한면, 도덕적으로 헤이해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23.05.23 기사 외 추가 사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 경장은 2017년 12월 부터 5년 동안 소캐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 10명을 불법 좔영한하여 최근 구속되었다고 합니다. 소개팅앱에 제복 사진 올리고, 공무원증까지 보여줘, 불법촬영을 의심하지 않은 사건 이었다고 합니다.
서울 중부경찰서 간부 B 경정, C경위도 각각 성희롱 발언,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되 대기 발령 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은 102명, 징계경찰은 311명으로 적지않은 경찰관들이 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경찰관 분들이 선행을 배풀거나, 누군가를 도와주고 구해주시는 멋진 분들도 많지만, 이렇게 성 관련해서 문제를 야기하는 경찰관 분들도 있어, 경찰관 이미지를 회손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성 관련 기강이 많이 헤이해 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아쉬움을 남기는 사건들 입니다.